“건설기술인력, 개인역량 교육ㆍ훈련 부족”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6-10 09:26관련링크
본문
“국가적 차원 대안 마련 시급”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건설사 및 CM(건설사업관리)사, 설계사무소 등 건설업종의 기술인력들 대다수가 이해력과 책임감 등 개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ㆍ훈련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축학회는 신원상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손창백 세명대 건축학과 교수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 ‘건설 기술인력의 개인역량 분석 및 향상방안’을 5월호 논문집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신 연구위원과 손 교수가 지난 2022년 7월부터 두 달간 건설업종의 초ㆍ중급 기술인력 1169명을 대상으로 설문ㆍ면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4%가 ‘개인 역량 향상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업종별 응답자 수는 △건설사 411명 △CM사 197명 △설계사무소 561명 등이다.
개인 역량 교육ㆍ훈련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7.5%에 달했다. 이들은 전체 교육시간 35시간 기준 10.7시간, 70시간 기준 25.6시간을 적정 시간으로 꼽았다.
신 연구위원은 “실제로 현재 건설산업 분야의 교육ㆍ훈련은 대부분 직무 역량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개인 역량 향상 교육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업종 기술인력들이 업무를 수행할 때 공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개인 역량은 △이해력 (11.7%) △책임감 (9.1%) △분석력 (8.0%)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건설사 기술인력은 ‘추진력’을, CM사와 설계사무소 기술인력은 각각 ‘의사소통능력’과 ‘분석력’을 중요도 높은 항목으로 꼽았다.
건설사의 경우 공기 준수 압박이 상대적으로 크고, CM사는 프로젝트에 관여한 참여자들의 의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위원은 “설계사무소는 발주자의 요구사항이 설계안에 잘 반영되었는지 면밀하게 볼 수 있는 분석력을 요한다”고 덧붙였다.
건설 기술인력들의 개인 역량 수준은 공통적으로 △기획력 △추진력 △조정통합능력 △의사결정능력 △창의성 △리더십 △비전 제시 등 항목에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책임감, 협동력 등 항목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효율적인 개인역량 교육시기는 ‘기본교육 시 + 최초교육 시 + 등급별 계속교육 시 각 1회’ 진행하는 방식이 33.1%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기본교육 시 + 최초교육 시 각 1회’는 23.8%로 뒤를 이었다.
개인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방법과 관련해선 ‘정부 또는 공공기관(협회 등)에서 기술교육과 별도로 시행(27.8%)’ 항목이, 강의 형태에 대해선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교육(33.5%)’이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ㆍ훈련 비용은 ‘정부 등 국가기관에서 전액 지원(34.6%)’, ‘협회 등 공공기관에서 전액 지원(23.7%)’, ‘소속 회사에서 전액 지원(21.6%)’ 등 순으로 파악됐다.
신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은 기술인력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결정되는 인력중심적 산업”이라며 “AI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술인력의 역할과 업무 범위 또한 다양하게 변화하는 만큼 개인역량을 끌어올릴 국가적 차원의 장기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동훈 기자 jd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건설사 및 CM(건설사업관리)사, 설계사무소 등 건설업종의 기술인력들 대다수가 이해력과 책임감 등 개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ㆍ훈련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축학회는 신원상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손창백 세명대 건축학과 교수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 ‘건설 기술인력의 개인역량 분석 및 향상방안’을 5월호 논문집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신 연구위원과 손 교수가 지난 2022년 7월부터 두 달간 건설업종의 초ㆍ중급 기술인력 1169명을 대상으로 설문ㆍ면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4%가 ‘개인 역량 향상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업종별 응답자 수는 △건설사 411명 △CM사 197명 △설계사무소 561명 등이다.
개인 역량 교육ㆍ훈련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7.5%에 달했다. 이들은 전체 교육시간 35시간 기준 10.7시간, 70시간 기준 25.6시간을 적정 시간으로 꼽았다.
신 연구위원은 “실제로 현재 건설산업 분야의 교육ㆍ훈련은 대부분 직무 역량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개인 역량 향상 교육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업종 기술인력들이 업무를 수행할 때 공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개인 역량은 △이해력 (11.7%) △책임감 (9.1%) △분석력 (8.0%)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건설사 기술인력은 ‘추진력’을, CM사와 설계사무소 기술인력은 각각 ‘의사소통능력’과 ‘분석력’을 중요도 높은 항목으로 꼽았다.
건설사의 경우 공기 준수 압박이 상대적으로 크고, CM사는 프로젝트에 관여한 참여자들의 의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위원은 “설계사무소는 발주자의 요구사항이 설계안에 잘 반영되었는지 면밀하게 볼 수 있는 분석력을 요한다”고 덧붙였다.
건설 기술인력들의 개인 역량 수준은 공통적으로 △기획력 △추진력 △조정통합능력 △의사결정능력 △창의성 △리더십 △비전 제시 등 항목에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책임감, 협동력 등 항목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효율적인 개인역량 교육시기는 ‘기본교육 시 + 최초교육 시 + 등급별 계속교육 시 각 1회’ 진행하는 방식이 33.1%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기본교육 시 + 최초교육 시 각 1회’는 23.8%로 뒤를 이었다.
개인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방법과 관련해선 ‘정부 또는 공공기관(협회 등)에서 기술교육과 별도로 시행(27.8%)’ 항목이, 강의 형태에 대해선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교육(33.5%)’이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ㆍ훈련 비용은 ‘정부 등 국가기관에서 전액 지원(34.6%)’, ‘협회 등 공공기관에서 전액 지원(23.7%)’, ‘소속 회사에서 전액 지원(21.6%)’ 등 순으로 파악됐다.
신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은 기술인력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결정되는 인력중심적 산업”이라며 “AI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술인력의 역할과 업무 범위 또한 다양하게 변화하는 만큼 개인역량을 끌어올릴 국가적 차원의 장기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동훈 기자 jd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