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능인력 1년만에 5만명‘↓’ 뚝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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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9-13 10:0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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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 6월 집계
2분기 건설기능인력 ‘145.6만명’
국적·연령·직종가리지 않고 줄어
피공제자는 같은기간 8만명 감소
70대 이상이 28.7%로 감소폭 최고
[대한경제=박흥순 기자]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건설기능인 수가 1년 만에 5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과 연령, 직종을 가리지 않고 건설기능인 수가 감소했다.
9일 건설근로자공제회의 ‘2024년 6월 기준 분기별 퇴직공제 피공제자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건설기능인력 수는 145만6000명으로, 전년(150만6000명) 대비 5만명(3.3%) 줄었다.
이 중 공제회의 퇴직공제 사업에 가입한 피공제자(퇴직공제 가입 건설현장에서 1년 미만으로 일한 근로자) 수는 지난해 82만1026명에서 1년 만에 8만877명(9.9%) 감소한 74만149명에 그쳤다.
피공제자 감소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가리지 않았다. 내국인 피공제자 수는 지난해 6월 69만1259명에서 올해 62만888명으로, 7만371명(10.2%) 줄었고, 외국인 피공제자 수는 12만9767명에서 11만9261명으로, 1만506명(8.1%) 감소했다.
연령별 분류에서도 모든 구간의 피공제자 수가 감소했다.
가장 감소폭이 큰 연령대는 70대 이상으로, 3만4765명에서 2만4800명으로 9965명(28.7%) 줄었다.
△20대 6만2501명→5만9454명(-4.9%) △30대 8만4650명→8만474명(-4.9%) △40대 14만1600명→13만4191명(-5.2%) △50대 26만8573명→24만8928명(-7.3%) △60대 22만8937명→19만2302명(-16.0%) 등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주요 6개 직종의 피공제자 수도 모두 줄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통인부’의 경우 지난해 29만6472명에서 1년 만에 3만5997명(-12.1%) 줄어 26만475명에 그쳤다.
형틀목공이 9만6387명에서 7만1178명으로, 2만5209명(-26.2%) 줄었고, △철근공 5만3655명→4만765명(-24.0%) △배관공 6만6410명→6만1359명(-7.6%) △비계공 1만9869명→1만8485명(-7.0%) △조적공 1만2000명→1만384명(-13.5%) 등도 감소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전반적인 감소세는 같지만 건설기능인력 감소폭보다 피공제자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났다”며 “건설시장의 고령화가 상당히 진행됐고, 특히 내국인 고용자가 고용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근로자공제회는 고령 내국인력의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조건을 모두 없앤 무이자 대부 사업을 시행 중이다. 시행 일주일 만인 지난 4일 기준 7851명의 건설근로자에게 116억원을 지급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2분기 건설기능인력 ‘145.6만명’
국적·연령·직종가리지 않고 줄어
피공제자는 같은기간 8만명 감소
70대 이상이 28.7%로 감소폭 최고
[대한경제=박흥순 기자]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건설기능인 수가 1년 만에 5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과 연령, 직종을 가리지 않고 건설기능인 수가 감소했다.
9일 건설근로자공제회의 ‘2024년 6월 기준 분기별 퇴직공제 피공제자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건설기능인력 수는 145만6000명으로, 전년(150만6000명) 대비 5만명(3.3%) 줄었다.
이 중 공제회의 퇴직공제 사업에 가입한 피공제자(퇴직공제 가입 건설현장에서 1년 미만으로 일한 근로자) 수는 지난해 82만1026명에서 1년 만에 8만877명(9.9%) 감소한 74만149명에 그쳤다.
피공제자 감소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가리지 않았다. 내국인 피공제자 수는 지난해 6월 69만1259명에서 올해 62만888명으로, 7만371명(10.2%) 줄었고, 외국인 피공제자 수는 12만9767명에서 11만9261명으로, 1만506명(8.1%) 감소했다.
연령별 분류에서도 모든 구간의 피공제자 수가 감소했다.
가장 감소폭이 큰 연령대는 70대 이상으로, 3만4765명에서 2만4800명으로 9965명(28.7%) 줄었다.
△20대 6만2501명→5만9454명(-4.9%) △30대 8만4650명→8만474명(-4.9%) △40대 14만1600명→13만4191명(-5.2%) △50대 26만8573명→24만8928명(-7.3%) △60대 22만8937명→19만2302명(-16.0%) 등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주요 6개 직종의 피공제자 수도 모두 줄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통인부’의 경우 지난해 29만6472명에서 1년 만에 3만5997명(-12.1%) 줄어 26만475명에 그쳤다.
형틀목공이 9만6387명에서 7만1178명으로, 2만5209명(-26.2%) 줄었고, △철근공 5만3655명→4만765명(-24.0%) △배관공 6만6410명→6만1359명(-7.6%) △비계공 1만9869명→1만8485명(-7.0%) △조적공 1만2000명→1만384명(-13.5%) 등도 감소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전반적인 감소세는 같지만 건설기능인력 감소폭보다 피공제자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났다”며 “건설시장의 고령화가 상당히 진행됐고, 특히 내국인 고용자가 고용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근로자공제회는 고령 내국인력의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조건을 모두 없앤 무이자 대부 사업을 시행 중이다. 시행 일주일 만인 지난 4일 기준 7851명의 건설근로자에게 116억원을 지급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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