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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원가 얼마나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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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9-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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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비지수, 20020년부터 30% 이상 급등
인건비 역시 꾸준히 상승세…원가 고공행진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건설사업 플레이어의 갈등을 유발하는 건설원가는 지수의 변화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통계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30.10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발발했던 2020년 7월에 건설공사비지수는 99.31에 불과했다.

이후 112.51(2021년 7월), 125.01(2022년 7월), 127.33(2023년 7월) 등으로 꾸준히 올랐으며, 결국 4년 사이 30% 이상 상승하게 됐다. 특히 올 2월부터는 130대의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 직접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공사비를 대상으로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와 생산자물가지수, 대한건설협회의 공사부문 시중노임 자료 등을 이용해 작성한다.

건설공사비지수 상승은 자재가격 인상과 함께 임금이 오른 것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건협의 ‘2024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에 의하면 전체 127개 직종의 일 평균 임금은 27만4286만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9% 상승했다.

건협은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매년 2회(1월과 9월) 건설근로자의 임금을 조사해 발표한다. 실제로 일 평균 임금은 3.02%(2022년 1월ㆍ직전 분기 기준), 2.42%(2022년 9월), 2.49%(2023년 1월), 3.95%(2023년 9월), 1.99%(2024년 1월) 등으로 매 반기 꾸준히 오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능인력 고령화, 신규 진입인력 저조에 따른 인력난이 지속돼 모든 직종에서 임금이 상승하는 등 요인으로 건설공사비지수는 높은 상태에서 앞으로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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