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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건설투자 사실상 마이너스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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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6-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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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대한경제=박경남 기자] 올 상반기 건설투자의 마이너스 성장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앞서 1분기 건설투자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 데다, 2분기 들어서도 현실적으로 만회가 어려운 분위기인데, 올 하반기 회복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설투자는 지난 2020년 2분기 0.4% 줄어든 이후 올 1분기까지 8분기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 1분기는 지난 2019년 1분기(-7.6%) 이후 3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건설수주에 힘입어 건설투자가 올 들어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건설투자 침체가 심화된 것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해 건설기업의 안전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설투자가 얼어붙은 것이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건설비용과 자재가격이 상승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이로 인해 올 1분기 건설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1분기 건설투자의 심각한 부진으로 올 상반기 건설투자는 사실상 마이너스를 예약한 상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건설현장의 안전사고가 속출하면서 건설기업의 안전관리 비용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고, 자재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2분기에도 건설투자의 큰 폭 반등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위원은 “한은은 올 상반기 건설투자가 0.6% 상승하고, 하반기에 4.0% 늘어나 연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그러나 최근 침체가 매우 심각해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올 하반기 들어서도 건설투자의 반등을 기약할 수 없다는 점이다.

상반기에 워낙 침체의 골이 깊은 만큼 하반기에 증가하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겠지만, 회복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투자는 올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한 이후 하반기에 침체가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반기에 반등해 회복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계가 확인되는 1970년 이후 건설투자가 가장 오랜 기간 침체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에 회복하지 못할 경우 경제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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