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수주 사상 첫 ‘200兆’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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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6-30 08:4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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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건협, 2021년 건설시장 전망…203.5조 전년비 4.9% 증가 예상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하며 3년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해외 건설수주는 세계건설시장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4%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9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서울 중구 연세재단빌딩에서 개최한 ‘2021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라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194조750억원) 대비 4.9% 증가한 20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 2018년 154조5277억원 이후 2019년 166조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로 올라섰고, 지난해 증가폭(16.9%)을 더욱 확대하며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수주실적을 더욱 확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대를 터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기별로 보면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과 주택공급 확대 기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2.7% 증가한 101조원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건설투자 확대 정책이 실제 집행으로 이어지는 데 다소 시차가 불가피한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턱없이 낮은 분양가 심사에 대한 불만,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에 따른 후분양 선회, 인허가 지연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8.4% 감소한 102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라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시장이 민간주택경기 호황과 공공예산 확대,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따른 기업의 설비투자 개선에 힘입어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주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고하저’의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해외 건설수주는 전년(351억달러) 대비 3.8% 감소한 338억달러로, 1년 만에 감소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시장 조사기업 IHS Markit은 코로나19로 역성장에 빠졌던 세계건설시장이 올해 12조4373억달러로, 전년 대비 12.2% 성장하며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신규 발주 확대, 글로벌 공급망 회복에 따른 원활한 기자재·인력 수급, 기존 현장의 정상화 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올해 해외 건설수주는 상반기 발주가 지연된 데다, 건설사들의 보수적인 입찰, 일부 건설사의 플랜트부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라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그는 “올 들어 코로나19 백신 효과와 유가 상승으로 중동 주요 발주처들이 건설투자를 재개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건설수주 실적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유럽·신흥국과의 경쟁 심화,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역 파괴 등 뉴노멀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게 해외건설시장의 변수”라며 “ 이에 대한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경남기자 knp@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하며 3년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해외 건설수주는 세계건설시장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4%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9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서울 중구 연세재단빌딩에서 개최한 ‘2021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라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194조750억원) 대비 4.9% 증가한 20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 2018년 154조5277억원 이후 2019년 166조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로 올라섰고, 지난해 증가폭(16.9%)을 더욱 확대하며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수주실적을 더욱 확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대를 터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기별로 보면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과 주택공급 확대 기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2.7% 증가한 101조원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건설투자 확대 정책이 실제 집행으로 이어지는 데 다소 시차가 불가피한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턱없이 낮은 분양가 심사에 대한 불만,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에 따른 후분양 선회, 인허가 지연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8.4% 감소한 102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라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시장이 민간주택경기 호황과 공공예산 확대,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따른 기업의 설비투자 개선에 힘입어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주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고하저’의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해외 건설수주는 전년(351억달러) 대비 3.8% 감소한 338억달러로, 1년 만에 감소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시장 조사기업 IHS Markit은 코로나19로 역성장에 빠졌던 세계건설시장이 올해 12조4373억달러로, 전년 대비 12.2% 성장하며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신규 발주 확대, 글로벌 공급망 회복에 따른 원활한 기자재·인력 수급, 기존 현장의 정상화 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올해 해외 건설수주는 상반기 발주가 지연된 데다, 건설사들의 보수적인 입찰, 일부 건설사의 플랜트부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라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그는 “올 들어 코로나19 백신 효과와 유가 상승으로 중동 주요 발주처들이 건설투자를 재개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건설수주 실적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유럽·신흥국과의 경쟁 심화,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역 파괴 등 뉴노멀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게 해외건설시장의 변수”라며 “ 이에 대한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경남기자 knp@